두서없는 이야기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니까....."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물론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자본주의 가치관이 통용된다.그렇지만 사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당연시하는 입장에서 말한다.한국이 자본주의 사회라고 해서 한국의 모든 현실 행태가 받아들여져야 하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완전히 자본주의 법칙과는 담을 쌓고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자본주의를 비판하거나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자본주의라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완벽한 사회는 아님에도 이런 사람에게 "자본주의니까"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과연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예컨대 독점은 당연한 자본주의 현상이고 시장경제의 귀결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독점은 시장경제와는 모순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본주의니까"라는 일반론보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는 것이 더 발전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