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나들이

2011. 1. 23. 22:58뭘 보고 있는거야

 

"시내"란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다.대구를 몇 번 가보니 보통 "시내"는 동성로를 말하는 것이고, 동성로의 중심이 대구 백화점이며 흔히 줄여쓰는 말로 "대백"에서 반월당 까지의 많은 골목들이 대구의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대구는 대구역에서 반월당 까지의 중앙로를 가운데 두고 과거와 현재가 뚜렷하게 갈라진다.동성로에는 젊은이들이 북적대지만 중앙로를 건너가면 딴 세상이다.지나는 사람도 적지만 연령대가 확 바뀐다.그건 경상감영공원을 가보면 단박에 알수 있다.여기는 노인들의 나라다.

 

 경상 감영에서  약령시에 이르는 길이 종로다.옛날에는 여기가 대구의 중심이었던 것이다.종로의 뒷골목은 "진골목"이다.예전에는 달성 서씨의 부자들이 살았다고 한다.서서히 요정으로 바뀌어 나름대로 영화를 누리다 지금은 음식점 골목이 되었다.모르고 지나가면 그저 시시한  골목일 뿐이다.

 

경상감영의 옆은 향촌동이다.이 곳도 한 때는 서울의 무교동처럼 주당들이 모이던 유흥가였다.여기서 "뭉티기'라는 생고기 음식이 생겨났고,또 대구의 명물이라는 따로국밥이  생겼던 셈이다.지금은 퇴락한 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그렇지만 나름대로 명성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결국 중앙로를 사이에 두고 순식간에 옛날에서 현대로 건너가게 된다.조선시대에서 근대를 거쳐 오늘로 이르는 길이다.

 

 

  경상감영공원의 선화당(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정청)

 

  경상감영공원 뒷편의 비석들(역대 경상감사들의 공덕비)

 

 

  대구근대 역사관

 

 

  종로

 

 

  약령시 길

 

 

  진골목의 미도다방

 

  진골목의 정소아과 건물 (대구 최초의 이층 양옥집)

 

  정소아과 건물 부근

 

  진골목 식당

 

  진골목

 

  진골목의 백록식당 (한 때는 유명한 요정이었다고 함)

 

  진골목 입구 

 

 

  향촌동 골목(나름 유명하다는 상주식당과 마산설렁탕)

 

  향촌동 골목(생고기의 원조라는 너구리식당이 보인다)

 

 

  계산성당(박정희와 육영수가 여기서 결혼식을 올렸대나)

 

 

동성로 대구백화점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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