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2. 16:26ㆍ다시 쓰는 낙서
철이 철이니 만큼 대선이 화제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보통 기본으로 이야기 되는 것이 소위 박근혜 대세론이다.하지만 내 생각은 오히려 박근혜가 불리한 것이 대세다.마땅한 대안 인물이 없었기에 박근혜가 당연히 되는게 아니냐고 사람들이 쉽게 생각한 것일뿐이다.이명박이 48%의 득표로 당선되었기에 박근혜가대세가 되려면 야권의 단일 주자가 부각되지 않거나 야권후보가 단일화가 되지 않거나 박근혜가 50%이상의 지지를 받아야한다.이 중 박근혜가 자력으로 당선되는 것은 50%이상의 지지를 끌어 내는 방법뿐이다.중도층에게 친화력 있던 이명박이 그야말로 무조건 되는 분위기였던 지난 대선에서 50%를 넘기지 못한것을 보면 이 또한 쉽지 않은 것이지만 지난 총선은 젊은층을 내세우고 경제민주화 이슈를 내세우면 분위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보여 주었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박근혜의 대안이 부상하고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는 어떤 방법으로든 이뤄질 것이 분명했던 상황에서 박근혜의 선거 전략은 적극적으로 중도층을 공략해 지지를 넓히는 방법을 버리고 문재인 지지층의 투표의욕을 줄이는 쪽으로 선회했다.우호적인 언론과 선관위의 협조로 이런 전략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박근혜의 여론조사 우위를 적극 홍보해 밴드웨곤 효과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은 야권의 대응에 따라 무력화 될수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소극적인 전략이며 문재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박근혜는 비장의 카드가 없는 한 위험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