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결과 잡상

2012. 4. 13. 20:12다시 쓰는 낙서

1.모든 선거는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지기 쉽다.유리한 구도라는 야권의 자만은 후보 선정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나았고 최선의 후보를 내세우기 보다 돌려막기식의 공천도 이루어 졌다.특히 강원 원주와 강릉및 울산,창원의 경우가 그러하다.특히 통합진보당의 경우 가시적성과에 가려 있으나 많은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전국적 당선자를 냈다고 할 수 있으나 근거지라 할 울산과 창원을 잃고 민주당의 구역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진보정당으로서의 독자적 면모를 보일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의 경우는 친이계를 축출하고 친박계로 물갈이하며 이것을 새로운 변화로 포장하는데 성공했다.

 

2.또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상대는 이명박이 아니었다.박근혜가 이명박 이후의 대안으로 자리매김 해가는 상황에서 이명박에 대한 공격은 빗나갈 뿐이었다.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다해도 미래의 비전제시나 박근혜와의 차별성 부각에 미흡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에 대한 공격조차 새롭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었다.

 

3.보수세력에 대한 날선 공격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은 나는꼼수다의 약화와 관련된다.정봉주의 구속과 성적발언 문제로 타격을 받고 김용민의 출마로 정치의 당사자가 됨으로서 외곽에서 메이저 신문과 방송에 대항하던 나꼼수의 포격이 전혀 이루어 지지 못했다.오히려 역공을 받고 쩔쩔매는 상황이 버렸다.김용민의 출마로 발이 묶이면서 공격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김용민의 발언이 전국적 패배의 원인이라는 분석은 보수언론의 자기 합리화이다.왜냐하면 새누리당 후보의 비도덕성에는 눈 감고 김용민만 집중공격 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공격은 성공했다.

이제 대선을 앞두고 나머지 나꼼수 두 멤버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이다.특히 주진우에게 집중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팩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진우이고 그것을 알기 쉽게 해설하는 것이 김어준이기 때문이다.정보가 없으면 김어준의 역활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4.이번 선거의 가장 큰 메시지는 안철수에 대한 호출이다.부산 경남의 결과는 문재인으론 미흡하다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과연 안철수가 전면에 나설지는 의문이다.바람을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너무나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승부수를 던진다 해도 추진력을 보일지 미지수이다.

고성국의 주장처럼 김두관처럼 정치적 행정적 경험이 있는 인물이 유력할 수도 있다.

 

5.개인적으로 이번 총선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심상정의 당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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